숙박·음식점업이 통계 집계 이래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이 지수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2000년 이후 최장기 하락 기록이다 .
특히 음식점업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2025년 2월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0.4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숙박업 생산지수는 119.0으로 4.0% 감소했다 .
이러한 장기 불황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2023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음식점업이 15만8,0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내수 부진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소비 부진이 계속된 상황에서 미국 관세 폭탄으로 기업 투자와 고용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더 강한 자영업 불경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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