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공사장 근로자 1명, 13시간 만에 구조

이한나 기자 2025-04-13 21:00:59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지하 약 30m 지점에서 고립된 20대 굴착기 기사 A씨가 구조됐다. 12일 오전 4시 27분.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이다.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20대 근로자 / 출처=연합뉴스


구조 작업은 고립 초기부터 A씨와 전화 통화가 가능했던 점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구조대원들은 A씨의 목소리를 따라 위치를 파악하고 접근했지만, 붕괴 현장의 특성상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 구조에 시간이 소요되었다. A씨는 의식이 명료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함께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B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과 중장비를 투입하여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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