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4o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서 고사리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25년 4월 12일 하루 동안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총 12건 접수되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 26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따개비오름 인근에서는 60대 여성이 일행과 떨어져 실종됐고, 구조견과 대원 14명이 현장에 투입되어 약 20분 만에 구조됐다.
또 낮 12시 26분경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주변에서는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길을 잃었다가, 구조대가 차량 사이렌을 울려 위치를 유도하면서 무사히 귀가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를 채취할 때 단독 행동을 삼가고, 휴대전화 GPS 설정을 유지하며, 구조 요청 시에는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이 수색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제주도 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511건으로, 이 중 212건(41.5%)이 고사리 채취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305건은 3월부터 5월 사이 봄철에 집중됐다.
제주도는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다발 지역에 안내 표지판 설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구조견과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산불감시원과 민간 구조단체와의 협력 체계도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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