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4월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났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만의 퇴거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나서며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용한 삶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9분 관저 정문을 걸어 나와 지지자들과 악수·포옹하며 인사한 후 다시 경호 차량에 오른 윤 전 대통령은 경호차에 탄 후에도 창문을 내리고 도로변에 늘어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출발하기 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과 20여 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관저에는 대통령실 직원 200여 명이 찾아와 윤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5시 9분 한남동 관저 정문을 나선 윤 전대통령은 5시 30분 경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현재 별도의 정치 일정은 없으며, 법률 자문단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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