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한 무장공비 침투를 최초로 신고했던 우성제 씨(77)가 고 김신조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사람은 1968년 ‘1·21 사태’ 당시 직접적으로 연결된 인물들로, 이후 수십 년간 교류를 이어왔다.
김신조 목사는 1968년 1월, 북한 정찰국 124부대 소속 공작원 31명과 함께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남파됐다가 생포된 유일한 인물이다. 이후 귀순해 목회자로 활동했으며, 전국을 돌며 안보 강연을 해왔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우성제 씨는 경기도 파주시 삼봉산 일대에서 형들과 나무를 하던 중 무장공비들과 마주쳤다. 공작원들에게 위협을 받은 뒤 풀려난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군·경의 조기 대응으로 무장공비의 서울 침투 계획이 조기에 드러나게 됐다.
김신조 목사는 생전에 여러 차례 “우성제 씨 형제가 대한민국을 살렸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우 씨는 이 공로로 경찰에 특별 채용되어 2005년까지 근무했다.
고 김신조 목사는 생전 3,000여 회에 이르는 안보 강연을 통해 귀순 이후의 삶을 이어왔으며, 2024년 4월 별세했다. 우 씨는 지난 10일 장례식장을 찾아 김 목사의 생전 기억을 떠올리며 조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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