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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스메틱 ‘수출 100억 달러’ 시대… 작년 보건산업 수출, 역대 2위 달성

이한나 기자 2025-04-12 23:57:09
▲일러스트=챗GPT-4o

2024년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252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수치로, 2021년의 260억9천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며, K-뷰티와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화장품 수출액은 101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19.7%, 색조화장품이 28.9%, 인체세정용 제품이 30.8%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통적인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미국(18.7%)과 일본(10.2%)으로의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수출 시장의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약품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9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55억1천만 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국가별로는 미국(14.9억 달러), 헝가리(12.7억 달러), 독일(6.2억 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헝가리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299.1%)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CDMO(위탁개발생산) 확대와 함께 고기능성 바이오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의료기기 수출은 5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세부 품목 중에서는 임플란트 수출이 11.2% 증가하며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1%를 차지하는 등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체외진단기기의 수출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은 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보건산업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해”라며, “올해 역시 이러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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