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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 졌다구요? 아직 남았습니다!”… 겹벚꽃 명소 5선

최현서 기자 2025-04-12 23:53:50

일반 벚꽃보다 개화 늦은 ‘겹벚꽃’, 4월 중하순 절정
4월 초 벚꽃이 지고 난 뒤, 뭔가 허전한 이들을 위한 ‘꽃놀이 시즌 2’가 시작됐다. 바로 겹벚꽃(겹벚화)의 차례다. 일반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1~2주 늦고, 꽃잎이 겹겹이 겹쳐져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늦봄에 활짝 피는 겹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겹벚꽃이 뭐길래?
겹벚꽃은 일반 왕벚꽃보다 꽃잎 수가 많아 풍성하고 둥글둥글한 외형을 가진 품종이다. 일반 벚꽃은 꽃잎이 5장 정도지만, 겹벚꽃은 20~50장 이상까지 겹겹이 피어난다. 보통 4월 중순~하순, 남부는 4월 둘째 주, 중부는 셋째 주, 수도권은 4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겹벚꽃, 지금 갈 수 있는 명소는?
1. 서울 여의도 윤중로 – 겹벚꽃 시즌 따로 있다
서울 대표 벚꽃 명소 윤중로는 겹벚꽃 시즌에 또 한 번 빛난다. 일반 벚꽃이 진 후, 겹벚꽃나무들이 연분홍 폭죽처럼 피어올라 장관을 이룬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뒤편

2. 창원 진해 중앙로 – 군항제 끝난 뒤의 진짜 ‘꽃길’
진해 군항제는 끝났어도, 겹벚꽃은 4월 중하순까지 절정이다.
특히 중앙로를 비롯한 일부 군부대 담장 옆 길목에서 핑크빛 겹벚꽃 터널을 여전히 만날 수 있다.

3. 경주 동부사적지대 – 황리단길 벗어나 숨은 꽃길
벚꽃 시즌은 지났지만, 첨성대 근처 동부사적지대에선 겹벚꽃이 만개 중이다. 관광객 북적이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고풍스런 풍경+겹벚꽃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숨은 명소.

4. 경기도 양평 세미원 – 물가 위 겹벚꽃의 절정
세미원은 물과 연꽃으로 유명하지만, 4월 말까지 이어지는 겹벚꽃길이 은근한 인기 포인트다. 연못 사이사이에 자리한 겹벚꽃길은 풍경 사진용으로 딱이며, 평일엔 한산한 편.

5. 대전 유성구 은구비공원 – 지역민만 아는 조용한 스팟
대전 유성구 은구비공원 일대도 겹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로컬 명소다. 특히 벚꽃보다 진한 분홍색이 강해, ‘벚꽃보다 더 화려하다’는 평도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공원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

꿀팁: 겹벚꽃, 더 오래 즐기려면?
✔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사람 적고 조명 좋음

✔ 겹벚꽃은 잎과 함께 피기 때문에, 빽빽한 연분홍 감성 컷 가능

✔ 일부 지역은 5월 초까지도 피어 있음! (특히 강원도, 고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