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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마약 밀수 한국인 총책 검거… 600억 필로폰 유통

이한나 기자 2025-04-12 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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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태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대규모 마약류를 밀반입한 밀매조직의 한국인 총책이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에서 검거된 A씨(40대 남성)를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필로폰과 케타민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해당 조직이 국내에 유통한 마약 규모를 약 600억 원 상당으로 추산하고 있다.

A씨는 한국인·태국인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운반책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고, 해외 체류 중인 조직원들과의 연락을 통해 밀수·유통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반책들은 마약류를 신체 주요 부위에 은닉한 채 항공편을 이용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A씨를 핵심 국외 도피사범으로 지정하고, 국정원과 협력해 태국 내 거점에 대한 추적에 돌입했다. 이후 한·태 합동 추적팀이 실시간 위치 추적과 장시간 잠복을 이어간 끝에 2024년 11월 19일, 방콕에서 약 500㎞ 떨어진 콘캔 지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이후 A씨는 태국 출입국관리사무소(IDC)에 구금됐으며, 경찰청은 송환 절차를 진행해 2025년 4월 11일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조직적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을 더욱 엄정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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