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선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보수 진영과 중도권에서도 유력 인사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 도전의 포문이 열린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걷겠다"며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며, 저는 그 길에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밝혀 대권 행보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두관 전의원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대세론’ 속에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선참여 후보는 4-5명 정도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같은 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깨끗한 손 김문수”라며 강력한 보수 대권주자로 자신을 부각시켰다.
안철수 의원도 8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적임자이며,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인 자신이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한다”며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경원의원이 11일 출마 선언 일정을 잡았고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각각 13일, 14일 출마를 공식화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정현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기현·윤상현·장동혁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대권 도전 선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경선 후보가 두 자릿수를 넘어 스무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찌감치 개혁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은 8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당에선 강성희 전 의원과 김재연 상임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각각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진보당으로 대체하는 시대를 만들겠다. 상위 1% 슈퍼부자, 상위 10% 부자가 아닌 90%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 "압도적 정권교체로 내란세력을 제압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각 당은 당내 경선을 거쳐 5월 초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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