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쓰리핏·Three-peat) 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 KT 꺾고 ‘사상 첫 쓰리핏’ 달성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T1은 통산 6번째 우승, 그리고 사상 최초 3년 연속 월즈 제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3년 첫 월즈 우승을 시작으로 2015·2016년 2연패, 2023·2024·2025년 3연패까지, T1은 총 10회 출전 중 8회 결승 진출, 6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 ‘페이커’ 이상혁, 10회 출전 6회 우승의 전설 창단 멤버이자 LoL의 상징인 ‘페이커’ 이상혁은 개인 통산 10번째 월즈 무대에서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팀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T1의 역사를 넘어 LoL의 역사를 함께 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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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오페구케’ 조합, 새 전설을 완성하다 이번 우승은 새로운 라인업의 완성으로도 의미가 깊다.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오너’ 문현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원딜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이른바 ‘도오페구케’ 조합이 결승 무대를 장식했다.
‘도란’은 올해 T1에 새로 합류해 데뷔 이후 첫 월즈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결승 1·4세트에서 주 캐릭터인 암베사와 그라가스로 맹활약했다. 결승 MVP는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돌아갔다.
■ “오랫동안 원하던 트로피였다” 최현준은 “트로피를 드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이 스쳐갔다. 힘을 다 쏟아 탈진할 정도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동료 도란을 향해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다 해줬다. 실수도 있었지만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 e스포츠 새 역사, ‘T1 왕조’의 완성 T1은 2010년대 ‘페이커 왕조’를 이어 2020년대에도 LoL 최강 팀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번 3연속 우승으로 ‘T1 왕조 2기’ 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엇게임즈는 “T1은 단순히 강팀을 넘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징”이라며 “10년 넘게 이어진 그들의 여정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전설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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