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컬 K팝 곡 첫 美 정상
스트리밍 3,170만·라디오 840만·판매 7,000
81위 데뷔 → 7주 만에 1위 ‘역주행’
송성용 기자2025-08-12 10:32:59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 2위에서 한 계단 올라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여성 보컬이 부른 K팝 관련 곡이 ‘핫 100’ 정상을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계 기간 ‘골든’은 전주 대비 9% 늘어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라디오 에어플레이 지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늘어난 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데뷔한 뒤 23→6→4→2→2→1위로 7주 만에 정상을 밟았다.
‘골든’은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노래했다. 세 사람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빌보드는 이재·레이 아미는 서울 출생,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앞서 1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를 기록해, 미국·영국 양대 싱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핫 100’ 정상에 오른 K팝 곡은 BTS(방탄소년단·6곡), 지민, 정국에 이어 ‘골든’이 추가됐다.
올여름 K팝 시장에서 강력한 서머송이 드물었다는 평가 속에 ‘골든’의 경쾌한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입소문을 탔다. 바다, 이해리(다비치), 솔라(마마무), 릴리(NMIXX), 안유진(아이브),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다수 가수가 고음 구간을 소화하는 ‘골든 챌린지’에 동참하며 열기를 더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희윤은 “영화 흥행의 도움도 있었지만 곡 자체의 흡인력이 강했고, 서머송 공백도 상승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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