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A “2023 파업 기간 ‘동조자’ 집필” 제명 결정
구체 위반 내용 비공개…박찬욱·돈 매켈러 이의제기 안 해
조합 제명 시 미 작가조 계약사 프로젝트 참여·복지 제약
송성용 기자2025-08-11 12:53:29
▲< 미국 작가조합에 제명된 박찬욱 감독 / 연합뉴 >
미국 작가조합(WGA)이 2023년 파업 기간에 HBO 미니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 극본 작업을 했다며 박찬욱 감독을 제명했다. 공동 집필자인 각본가 돈 매켈러도 함께 제명됐다.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WGA가 해당 결정을 발표했으며, 두 사람이 제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WGA는 영화·방송 등 작가 1만1500여 명이 소속된 대규모 조합으로, 2023년 5∼9월 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호, 기본급 및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고용 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당시 조합 규정 위반으로 작가 7명을 징계했고, 이 가운데 4명은 항소했지만 박 감독과 매켈러는 항소하지 않았다. WGA는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합에서 제명될 경우 WGA와 단체협약을 맺은 대형 제작사 프로젝트 참여가 어렵고, 조합이 보장하는 최저 임금과 복지 혜택에서도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드라마로, 2024년 4월 미국과 한국에서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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