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황금연휴'가 무산됐다. 당초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5월 6일) 사이에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총 6일간의 연휴를 만들자는 여론이 있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공항 /출처=연합뉴스 정부 관계자는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2일은 평일로 유지되며, 일반 근로자들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주말을 제외하면 별도의 연휴 없이 일상 업무를 이어가야 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현숙(43) 씨는 "황금 연휴 지정을 기대하고 가족과 여행을 계획했지만 휴일이 예상보다 짧아져 급하게 변경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적었다는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도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설 명절 당시 황금연휴가 최장 6일에 이르렀지만 결과적으로 해외여행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같은 달(277만 3675명) 대비 7.3% 증가했다. 전월(271만 8637명) 대비로도 9.4% 증가했다. 반면 통계청의 속보성 지표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1월 24~31일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34% 감소했다.
6월 3일에 조기대선이 치러지면서 임시 공휴일 추가 지정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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