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공동 발표, 셔틀외교 재개
수소, AI, 한반도 비핵화 등 경제, 안보 협력 강화
청년 교류 확대: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증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협의체 출범
송성용 기자2025-08-24 08:51:57
▲<악수하는 한일 정상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한일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특히, 한미일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 안보 및 경제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양국의 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발전이 곧 한미일 협력의 강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양국이 협력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할 방향을 공유했음을 의미한다.
양국 정상은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 양국이 직면한 사회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실용적인 외교를 통해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군사 협력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셔틀외교’의 재개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간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양국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를 환영하며 “셔틀외교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양국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참여 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양국 간의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미래 세대 간의 신뢰와 우정을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양 정상은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으로 주관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이 양국 국민 간의 진정한 신뢰를 쌓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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