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중 사고” 작업 경위 수사
시속 100km 운행 중 충돌 추정
잇따른 집중호우 이후 시설 점검 중 발생
송성용 기자2025-08-19 13:11:09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19일 오전 10시50분께 경북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역 인근 경부선에서 구조물 안전진단 작업을 하던 작업자 7명이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열차는 무궁화호 1903호로, 오전 10시24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낮 12시36분 경남 진주 도착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시속 약 100㎞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작업 구간은 선로 비탈면(사면) 부근으로, 별도의 현장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던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력 65명과 장비 16대, 헬기 1대를 투입해 구조와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승객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다. 해당 구간은 상행선으로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하면서 일부 열차가 지연됐다.
코레일은 “최근 청도 지역 집중호우로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던 중 사고가 났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긴급 점검반을 파견해 전국 철도 작업 현장의 안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작업자 접근 절차와 관제·현장 간 통신, 현장 감시인 배치 여부 등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는 합동 감식을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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