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보합·지방 강세…지역별 온도차 확대
부산·강원 고가 분양 반영…전국 평균 끌어올려
금리·규제·공급 시차 변수…분양가 변동성 커질 듯
송성용 기자2025-08-18 13:37:09
▲ 생성이미지 / 이미지fx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3.3㎡(1평)당 2천만원을 넘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8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최근 1년간(공표 직전 12개월) 공급면적 ㎡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616만3천원으로 전월 대비 4.55%, 전년 동월 대비 8.48% 올랐다. 평당으로 환산하면 약 2,033만8천원으로, 전국 평균이 2천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강원에서 일부 고가 단지의 분양가가 반영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부산과 강원의 ㎡당 분양가는 각각 760만3천원, 760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879만4천원으로 전월 대비 0.28%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1%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당 624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3.71%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당 511만1천원으로 8.76% 뛰었다.
서울은 일시적 조정을 보였다. ㎡당 평균 분양가가 1,374만5천원(평당 약 4,535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1.39%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23% 상승했다. HUG는 서울의 하락이 전월과 전년 동월 모두에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시기적 요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1만2,186가구로 전월보다 393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4,126가구로 1,281가구가 줄었고, 서울은 82가구로 181가구 감소했다. 반면 5대 광역시·세종시는 3,923가구로 1,278가구 증가했고, 기타 지방도 4,137가구로 396가구 늘었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는 해당 월 한 달치가 아니라 최근 12개월간 분양보증이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가격을 반영하는 ‘이동 평균’ 성격이다. 이에 따라 단기간의 지역별 고가 분양 반영, 공급 시차 등에 따라 평균이 출렁일 수 있다. 시장에선 금리·금융 규제, 분양 일정, 지역별 수급 여건에 따라 향후에도 지역 간 온도 차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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