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이후 두 달여 만의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
셔틀외교 재개 협의·한미일 공조 강화 논의
북한·역내 안보·통상 현안 포괄 협의 예정
취임 후 미국보다 일본 먼저 방문한 첫 사례(이승만 이후)
송성용 기자2025-08-14 10:25:23
▲<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3~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를 실무방문(Working Visit)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역내 평화와 안정, 지역·글로벌 현안 전반을 폭넓게 협의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며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방일은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지는 일정으로, 대통령실 발표 기준으로는 취임 후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이례적 순서다. 대통령기록관 등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방문 이전에 일본을 먼저 찾는 것은 1953년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양자 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뜻을 모았으며, 이번 도쿄 회담으로 관련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안보 현안과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24일 일본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업무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 따라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연속선상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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