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통근 34.5분…7명 중 1명 ‘왕복 2시간’
집값 상승 여파, 교외 이주 → 장거리 통근 확산
양천·강동·강북·도봉 등 외곽에 장거리 통근 집중
길어진 출퇴근, 여가·수면·사회활동 ‘직격탄’
30대 이상 만족도 뚝…통근 길수록 삶의 질 하락
송성용 기자2025-08-12 11:40:30
▲ 붐비는 통근시간의 버스 가상이미지 / 챗gpt 생성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시민의 평균 통근·통학 시간은 편도 약 34.5분으로 집계됐다. 2024년 수도권 생활이동 빅데이터에서도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 내부 평균 출근 시간은 약 35.3분으로 비슷했다. 특히 전체 시민의 13.5%가 편도 1시간 이상 이동해, 왕복 기준 하루 2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포는 △10분 미만 0.6% △10~20분 미만 13.3% △20~30분 미만 21.3% △30~40분 미만 25.6% △40~50분 미만 18.0% △50~60분 미만 7.6% △60~70분 미만 9.0% △70~80분 미만 2.1% △80분 이상 2.4%다. 장거리 통근자는 양천·강동·강북·도봉 등 서울 외곽 거주 비중이 높았다.
통근 장시간화의 배경으로 서울연구원은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교외 거주 증가를 지목했다. 2010년 이후 수도권 도시 성장과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 및 서울 외곽으로 이주가 늘며 장거리·장시간 통근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경제적·생활적 손실도 적지 않다. 한국교통연구원(2013)은 통근 1시간의 월간 경제적 가치를 약 94만원으로 추산했다. 하루 2시간 통근이면 월 188만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신체활동과 여가·사회활동, 수면 시간이 줄고 소음·진동·혼잡 등 스트레스 노출이 커지며, 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에선 가정·사회생활 만족도가 뚜렷이 하락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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