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이메일 전송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 320원 확정…인상률 2.9%

역대 새 정부 첫해 두 번째로 낮아
송성용 기자 2025-08-05 14:56:23




▲< 최저임금을 합의로 확정한 위원들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5일 2026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 320원(월 215만 6,880원·주 40시간 기준)으로 확정‧고시했다. 올해(1만 30원)보다 290원(2.9%) 오른 수치다. 업종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효력은 2026년 1월 1일부터 발생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10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노‧사 합의를 이뤄 마련됐다. 이후 10일간의 이의제기 기간(7월 18∼28일) 동안 별도 이의가 접수되지 않아 원안 그대로 확정됐다.

인상률 2.9%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김대중 정부 첫해(2.7%) 이후 새 정부 첫해 기준으로 두 번째로 낮다. 고용부는 이번 최저임금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약 17%에 해당하는 370만 명가량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 생계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 지원책을 촉구했고, 경영계는 “영세 자영업·중소기업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최저임금 준수를 위한 지도‧감독과 함께,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반영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그냥 살자'고 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영철 교수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어떻게 받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문주란의 향기와 언어의 고결함

바닷가 모래톱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해풍 속에서 홀로 피어나는 야생 문주란의 향기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청순', '고결', '순수한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역사 속 오늘, 10월 4일 (최종편)

1582년 10월 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기존 달력의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그레고리력’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10월 4일 다음 날은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역사 속 오늘, 10월 3일

1990년 10월 3일, 동독과 서독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하나의 독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1년이 채 되지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역사 속 오늘, 10월 2일

1869년 10월 2일, 한 아이가 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인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비폭력과 평화의 길을 세계에 보여준 마하트마 간디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역사 속 오늘, 10월 1일

1960년 10월 1일 – 나이지리아 독립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 나이지리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 선언. 독립 후 공화국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역사 속 오늘, 9월 30일

1882년 9월 30일 – 세계 최초 수력 중앙 발전소 가동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 폭스 강, 에디슨 수력 중앙 발전소(벌컨 스트리트 발전소) 가동 시작. 세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역사 속 오늘, 9월 29일

1829년 9월 29일 –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영국 내무장관 로버트 필 경, 런던 광역경찰청(메트로폴리탄 경찰) 설립. 찰스 로완과 리처드 메인의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역사 속 오늘, 9월 28일

1994년 9월 28일 – 에스토니아호 침몰 발트해에서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탑승자 989명 중 138명만 구조, 사망·실종 약 850명. 20세기 평시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