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은 미국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최종 승인한 날로, 이 원폭 투하로 인해 40,000명에서 75,000명에 이르는 사람이 즉사했으며, 1945년 말까지 총 80,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서울에 택시 미터기가 처음 도입되어 교통 제도의 큰 변화를 예고했으며,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서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한 날이기도 합니다.
▶ 미국, 히로시마 원폭 투하 최종 명령 승인 (1945년) 1945년 8월 5일, 미국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라는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습니다. 이 명령은 수년간 진행된 맨해튼 프로젝트의 결실로, 원자력의 군사적 사용이 현실화된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군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에서 ‘리틀 보이(Little Boy)’라는 이름의 우라늄 폭탄을 투하하면서, 인류 역사상 첫 핵공격이 감행됐습니다. 폭발 직후 약 8만 명이 사망했고, 방사능 후유증으로 인해 그 해 말까지 약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결정은 제2차 세계대전의 조기 종결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지만, 민간인 대량 살상과 방사능 피해의 참혹함은 전 세계에 핵무기의 공포를 뚜렷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되면서 일본은 항복하게 되었고,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윤리적·역사적 논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한국, 서울 도심 첫 ‘택시 미터기’ 전면 도입 (1962년) 1962년 8월 5일, 서울시는 기존에 운행되던 **협정요금제(고정요금 방식)**를 폐지하고, 모든 택시에 요금 자동계산기인 ‘미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이 제도 도입은 당시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요금 흥정으로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행정의 큰 개혁이었습니다. 미터기 도입으로 택시 요금은 주행 거리와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계산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운전기사와 승객 간의 분쟁을 줄이고, 요금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당시 서울의 택시는 6,000여 대 수준이었고, 시민들은 미터기가 부착된 새로운 방식에 호기심과 기대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 교통사에서 현대적 요금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 도입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택시 요금제도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공공 서비스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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