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9월 1일

1715년 – 태양왕의 최후
72년 절대왕정, 프랑스의 영광과 재정 위기

1923년 – 관동 대지진의 참혹한 날
도쿄·요코하마 초토화, 10만 명 희생

1969년 – 27세 카다피의 권력 장악
리비아 왕정 붕괴, 중동 정치 지각변동

1983년 – KAL 007편 비극
냉전 격랑 속 269명 희생

1985년 – 타이타닉호 잔해 발견
침몰 73년 만에 드러난 비극의 흔적

1999년 –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한국 복지정책의 새 이정표

2004년 – 베슬란 학교 인질극
1,100명 인질, 330명 희생한 참사

송성용 기자 2025-09-01 16:56:39

1715년: 루이 14세 사망 →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는 1715년 9월 1일 베르사유 궁전에서 사망하였고, 약 72년간 프랑스를 통치하며 절대왕정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치세는 프랑스를 유럽의 중심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전쟁과 사치로 인한 재정 위기를 남겼습니다.
1923년: 일본 관동 대지진 발생 → . 1923년 9월 1일 정오 직전(약 11시 58분 JST)에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재난으로 약 10만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도시 대부분이 화재와 붕괴로 초토화되면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969년: 무아마르 카다피의 쿠데타 → 1969년 9월 1일, 당시 27세의 젊은 장교 무아마르 카다피가 이끄는 자유장교단은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리비아의 이드리스 1세 왕정을 전복했습니다. 이후 카다피는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며 중동 정치의 중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19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 → 대한항공(KAL) 007편은 1983년 9월 1일 소련 사할린 인근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었습니다. 민항기에 탑승한 269명 전원이 사망한 비극적 사건으로, 냉전 시기 미·소 관계를 더욱 긴장시켰습니다.
1985년: 타이타닉호 침몰 잔해 발견 → 로버트 발라드 박사팀은 1985년 9월 1일 오전 12시 48분경, 심해 탐사 장비에서 잔해가 포착되며 타이타닉호의 선체를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이는 침몰 73년 만의 발견으로, 이후 해양 고고학과 해난 사고 연구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999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1999년에 제정되어 2000년 10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 법은 생존권을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 정신을 제도화한 것으로, 저소득층의 권리를 법적으로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복지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법률입니다.
2004년: 베슬란 학교 인질극 → 2004년 9월 1일, 러시아 북오세티야 공화국 베슬란의 한 학교가 무장괴한에게 점거되었습니다. 약 1,1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으며, 사흘간의 대치 끝에 러시아 특수부대의 진압 작전으로 33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참극으로 끝났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준 테러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