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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논란 뒤 화해 무드…李에 “완전한 미국의 지원” 약속

“김정은 만나자” 권유에 “슬기로운 제안”
민감 의제는 사실상 비켜가…“신뢰 쌓는 시간”
친교 대화·선물 교환…“대단한 진전·대단한 협상”
회담 전 SNS 파문, 본 회담선 확전 없어
송성용 기자 2025-08-26 09:46:07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 /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라며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직접 손글씨로 적어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대통령이 올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김정은을 만나라고 권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똑똑)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을 곁들인 확대 회담에서는 농축산물 추가 개방,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 민감한 현안은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세목을 따지는 논의라기보다 서로 호감을 쌓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조선업 재건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MASGA’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오갔다는 전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여성 프로골퍼의 강점을 화제로 올리며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연습한다 들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손재주가 많은 민족적 특성과도 연관된 듯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뒤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고 인사를 건네며 기념 메달과 서명한 모자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정상회담 직전 트루스소셜에 한국 정세를 ‘숙청·혁명’에 빗댄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논란을 낳았지만, 확대 회담에서는 해당 표현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전반적으로 우호적 분위기 속에 회담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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