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물가는 폭등 중…새 정부 첫 과제 ‘장바구니 물가’
물가 잡기, 새 정부의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요?”라며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를 직접 드러냈다. 그는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준다”며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정권 출범 초기부터 물가 대응을 국정 우선 과제로 설정한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누적된 고물가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깔려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3.7%로, 문재인 정부 5년간 평균치인 1.4%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특히 윤 정부가 출범한 2022년엔 소비자물가가 5.1% 뛰며 고물가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국민 체감과 직결된 지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2022년 6.0%, 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