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씨 SNS
산불 진화 작업 중인 소방 헬기 앞에서 골프 샷을 날린 영상을 SNS에 올려 공분을 산 여성이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해시태그 논란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25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헬기 접근 시 경기를 멈췄다 다시 진행하긴 했지만,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소방헬기를 향해 공을 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귀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의 수고에 감사했고, 짧은 생각으로 올린 영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A씨 SNS
그러나 사과문 말미에 '산불', '산불헬기녀', '산불헬기녀등장'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또다시 비난을 자초했다.
누리꾼들은 "해시태그로 조회수 올리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고, A씨는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방 헬기가 골프장 연못에서 물을 길어가는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골프장에 헬기가?", "6번째 홀부터 18홀까지 헬기 소리 들으며 정신없었다", "일반 골퍼는 못 겪을 경험이라 공유한다"는 등의 자막도 담겼다. A씨는 소방 헬기를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며 큰 피해를 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총 18명에 달한다.
포커스 기자 / focus@thefou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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