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은 전쟁의 도화선, 침략과 항전, 외교와 반전 선언, 그리고 문화적 전환의 기점들이 포개진 날이다. 한국사에서도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에 중대한 전환점을 이룬 발표가 있었던 날이다.
▶ ‘7·7 선언’ 발표, 남북 화해와 협력 제안 (1988년)
1988년 7월 7일, 노태우 대통령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7·7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냉전구도 속에서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 이산가족 교류, 북방 외교 등을 제안하며, 이후 남북기본합의서(1991년)와 북방정책 추진의 초석이 되었다. 한국 통일외교의 방향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중일전쟁 발발, 루거우차오 사건 발생 (1937년)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교외의 루거우차오(노구교)에서 일본군과 중국군이 충돌한 ‘노구교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일본의 전면 침공으로 이어지며 중일전쟁이 본격화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중국 대륙 전체로 전장이 확산되었다.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서막이라 불리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 세계 최대 테러 피해 중 하나, 런던 7·7 테러 발생 (2005년)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에서 4건의 동시다발적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2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이 배후로 지목됐으며, 유럽 내 대도시 테러의 경각심을 높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 웨스트포인트, 여성 생도 첫 입학 (1976년)
1978년 7월 7일, 미국 군사학교 웨스트포인트에 최초로 여성 생도가 입학했다. 이 사건은 군 교육과 조직 내 젠더 장벽을 허문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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